대학생 박모 씨가 캄보디아에서 납치돼 고문 끝에 숨진 사건이 알려진 후 전국에서 비슷한 실종 신고가 빗발치고 있다. 경기 성남의 20대 남성은 이달 1일 캄보디아로 출국했는데 가족에게 “납치돼 있으니 2만 테더 코인(약 3000만 원)을 보내 달라”는 전화를 하고는 소식이 끊겼다고 한다. 올 5월 출국한 부산 50대 남성도 이달 초 “감금돼 있다”는 연락을 해왔고, 광주 20대 남성은 “살려 달라”는 전화를 끝으로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모두 해외 취업 사기에 속아 출국했다가 납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캄보디아 한국인 납치 신고는 3년 전 1건에서 지난해 220건, 올해는 8월까지 330건으로 폭증했다. 이 중 80여 명은 생사나 안전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경찰은 최근에야 경찰관 2명이 근무하는 현지 한국 대사관에 경찰관 1명을 추가로 파견했다. 올 3월엔 가족에게 다친 손가락 사진을 보내고 돈을 요구한 20대 여성의 실종 사건을 접수했으나 연락이 닿는다는 이유로 종결
Tuesday 14 October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