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16 October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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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ga - 2 days ago

후원-노비촌에서 일제 실험장 겸 근대교육 심장으로… 대학로의 탄생[염복규의 경성, 서울의 기원]

《근대 ‘대학촌’ 대학로의 양면성조선 후기, 두 차례 전란의 상처를 어느 정도 회복한 한양은 한강을 따라 상업이 활기를 띠면서 점차 근대도시의 형태를 갖춰갔다. 사람과 물자가 모인 곳은 주로 한강 포구와 연결된 도성의 서남부였다. 포구를 따라 상권이 형성되고 교통의 중심이 한강 남쪽으로 확장됐다. 반면 창덕궁과 창경궁의 동쪽, 즉 도성의 동북부 일대는 도시화의 흐름에서 다소 비껴 있었다. 오늘날 서울 종로구 혜화동, 연건동, 이화동 일대다. 1900년대 초까지도 이 일대는 북쪽의 성균관과 그 남쪽의 반촌(泮村·성균관에 사역하는 노비 백정 등의 마을), 그리고 일부 양반 주거지를 제외하면 거의 미개발지였다.》이곳에 창경궁의 외원(外苑·궁궐 밖의 후원)인 함춘원(含春苑)과 정조 때 건립한 사도세자의 사당 경모궁(景慕宮)이 그 중심에 자리했는데 이는 시가지의 확대와 발달을 막는 요소로 작용됐다. 역설적으로 이 지역의 한적함과 넓은 평지는 근대의 새로운 실험을 불러들였다. 병합 전후 대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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