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울산시와 손잡고 추진한 ‘KTX울산역 복합환승센터’ 사업을 10년 만에 포기하면서 후폭풍이 거세다. 울산 도시개발 계획의 핵심인 땅을 장기간 묶어둔 롯데의 무책임한 태도를 비판하는 여론과 함께 소송전으로 비화할 조짐도 보인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 나온 민감한 이슈로 정치권의 정쟁으로까지 번지는 분위기다.롯데울산개발은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울산 울주군 삼남면의 복합환승센터 토지 3만7732㎡와 주차장 시설물 등의 처분 내용을 담은 ‘비유동자산 처분 결정’ 보고서를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롯데울산개발 이사회는 해당 토지와 시설을 울산도시공사에 되팔기로 결의했다.처분 가격은 561억2273만 원으로, 이는 2016년 롯데 측이 울산도시공사로부터 매입했던 금액과 같다. 다만 공시 보고서상에는 해당 토지와 시설물의 최근 자산총액이 956억3140만 원으로 표기돼 있는데, 이는 토지 가격에 그동안 공사와 관리 비용 등이 포함된 금액이라고 롯데 측은 설명했다.복
Friday 17 October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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