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18 October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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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mynews - 3 days ago

섭식장애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보건의료체계 정의 시험하는 리트머스

섭식장애는 사회가 얼마나 정의롭고 지속 가능한 보건체계를 갖추고 있는지를 가늠하는 리트머스 시험지다.
2025년 10월 15일 한국 시각 오전 9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국제 섭식장애 연구 컨소시엄(Consortium for Research in Eating Disorders, CoRe-ED) 1주년 글로벌 행사에서, 한국의 잠수함토끼콜렉티브 박지니 대표가 전한 이 문장은 단연 행사의 핵심이었다.

그는 한국 내 섭식장애 전문 치료체계의 부재, 국민건강보험 미적용으로 인한 부담, 비수도권 지역의 의료 접근성 불평등 등 수십 년째 변하지 않은 섭식장애 치료 황무지 의 현실을 공공의료의 부재가 만든 구조적 방치 라고 지적했다. 이어 복잡하고 장기적이며 신뢰 기반의 치료가 필요한 섭식장애는, 한국 의료시스템의 취약성을 비추는 거울 이라고 덧붙였다.

호주와 한국이 함께한 연구 결선팀, 개인적 회복을 넘어 구조적 성장으로

박지니는 이번 행사에서 호주의 섭식장애 경험 당사자-연구자 로지엘 엘윈(Rosiel Elwyn), 정신건강 권익활동가 사이먼 카터럴(Simon Katterl)과 함께 개인에서 체계로: 섭식장애에서의 구조적 외상후성장(Systemic Post-Traumatic Growth) - 지식 정의와 체계 전환을 향한 국가 간 비교 연구 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들은 섭식장애 경험 당사자들의 연구·권익운동·동료지원 활동이 개인의 치유를 넘어 보건체계의 구조적 변화를 이끄는 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며, 외상후성장을 개인적 정신건강의 회복이 아니라 사회 시스템의 제고와 개선으로 확장해야 한다 고 제안했다. 연구는 호주와 한국의 섭식장애 경험 당사자 생태계를 비교 조사하며, 어떤 조건이 지속 가능한 경험자 운동 을 가능하게 하는지를 탐구한다.

이 팀은 CoRe-ED가 주관한 국제 공모전 Next Big Research Idea 결선 4개 팀 중 하나로 선정되어,
세계 각국 연구자와 청중의 주목을 받았다.


익숙한 얼굴들, 다시 세계의 무대에서

이번 행사는 한국의 EDAW2025(섭식장애 인식주간) 연사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인 자리이기도 했다. 호주 젬마 샤프(Gemma Sharp) 교수(CoRe-ED 설립자), 일본 야마다 리에(Rie Yamada) 박사(도쿄대 철학센터), 이탈리아 아우로라 카포로시(Aurora Caporossi) (Animenta 창립자)가 모두 발표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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