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28 October 2025
ohmynews - 3 days ago
27일 0도까지 내려가는 곳도... 11월 날씨, 평년보다 높을 수 있다
지난 20일 아침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얇은 패딩 입은 사람도 보였다. 물론 22일 오후부터 평년 기온을 되찾았지만 27일 기온이 떨어질 거란 예측이 있다.
갈수록 봄·가을이 짧아지는 느낌이다. 기상청에서는 최근 날씨 어떻게 어떻게 볼까? 지난 24일 공상민 기상청 예보 분석관과 전화 연결해 최근 날씨와 11월 전망까지 들어보았다. 다음은 공 분석관과 나눈 일문일답 정리한 것이다.
통계적으로 가을 짧아지고 여름 길어져
- 20일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면서 더 춥게 느껴진 거 같은데 현재 날씨 상황은 어떻게 보세요?
20일 전후로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빠르게 남하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이게 원인을 보자면, 상층 5km 부근에 영하 30도 안팎의 찬 공기가 우리나라 북쪽을 지나면서 확장한 상황이고요. 그로 인해 지상에서도 시베리아 고기압이라는 대륙고기압이 확장하고 북서풍이 강해지면서 찬 공기가 북서풍을 타고 오다 보니까 기온도 떨어질 뿐만 아니라 바람도 강해지면서 체감 온도가 조금 더 낮아지는 거죠. 그러면서 짧은 기간 안에 가을에서 초겨울로 바뀐 듯한 기온 변화로 인해 국민들이 급격한 추위 아니면 쌀쌀함을 느끼신 게 아닌가 합니다.
- 제 기억에는 예전에 10월 하순 경에는 얇은 점퍼를 입었거든요. 하지만 지금은 점퍼로 안 되는 것 같아요.
맞아요. 우리가 기온 상승하는 걸 체감으로도 느낄 수 있는 것처럼 통계적으로도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 기후 변화라고까지 직접 연결하기에는 아직 어려움이 있지만 우리가 통계적으로 봤을 때 가을은 조금 짧아지고 여름은 조금 더 길어지는 느낌이죠. 기온상으로 봤을 때 평년보다 높아지니까 보니까 예년에는 여름, 가을, 겨울이었죠. 지금은 가을인 것 같은데도 조금 덥고 그러다가 갑자기 겨울로 바뀌는 듯한 느낌을 받으시는 것 같아요.
- 갈수록 봄, 가을이 없어지는 걸까요?
봄, 가을이 없어지는 건 아닌데요. 우리나라가 중위도권이어서 남쪽 열대 지방의 따뜻한 공기 그리고 북쪽 고위도 지방의 찬 공기 중간에 있어요. 여름에는 따뜻한 열대 기단의 영향을 많이 받고 또 겨울에는 북쪽에 찬 공기 기단의 영향을 많이 받죠. 찬 공기에 영향을 받다가 따뜻한 공기로 바뀌는 시기가 봄이에요. 그리고 따뜻한 공기에 영향을 받다가 찬 공기로 바뀌는 시기가 가을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런 흐름이 조금 달라진다고 해야 될까요? 따뜻한 공기의 영향을 좀 더 많이 받고 그러다가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가 확 바뀌면서 겨울이 되는 거죠. 그러니 가을이 짧아지는 느낌을 받으시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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