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4월 아일랜드는 미국에 710억 달러(약 101조 원)어치 물품을 수출하며 미국의 무역적자 상대국 2위에 올랐다. 수출액 과반인 360억 달러(약 52조 원)는 비만과 당뇨 치료제 제조에 필요한 호르몬 1만600kg이었다. 미국 주요 제약사들은 호르몬을 원료로 비만 치료제 위고비 등을 생산한다. 아일랜드 경제는 올해 1∼3월 비만 치료제 원료가 대미 수출 증가를 주도하며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9.7% 성장했다. 원료의약품은 합성, 발효, 추출 등으로 만들어진 물질로, 완제의약품 제조에 사용되는 의약품 원료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해열진통제는 완제의약품이고 해열진통제를 만드는 데 사용하는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등은 원료의약품이다. 하지만 국내 원료의약품 자급력은 좋지 않다. 2022년 원료의약품 자급률은 11.9%로 최저치를 기록했고 2023년에도 25.6%에 그쳤다. 해외 의존도가 높은 이유는 제약사들이 원가 절감 차원에서 수입 원료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해외에 생
Sunday 2 November 2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