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28 October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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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mynews - 3 days ago

나비 성장과정 보는 듯 목조각 불상이 불전에 앉기까지


가을 들녘에 황금 코스모스가 한창인 계절인 지난 24일, 남원 광치농공단지 17번 국도 가까운 옻칠공방에서 옻칠공예가 박상수(72세) 명인이 부처와 보살의 목조각에 옻칠과 배접을 올리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사찰의 불상을 조성하는 데는 여러 단계의 정성과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하다. 목불 조성은 목재로 불상을 조각하여 옻칠을 거듭하고 모시 조각으로 배접한다. 옻칠 된 불상에 금박을 입히고, 불당의 좌대에 불상을 안치하여 개안과 점안 의례를 거치면 불상이 완성된다.

목불 조성은 조각하기, 옻칠과 배접하기, 금박 입히기, 개안과 점안하기의 과정을 차례로 거친다. 지난 7월 19일, 임실 오수면 한암리의 전통 목조각 공방을 방문했었다. 김진성(62) 목공예 명장이 석가모니불, 보현보살과 문수보살을 조각하고 있었다. (관련 기사: 불교 목조각 전문 교육 없어... 환갑 넘은 내가 거의 막내 )
김진성 목조각 명인의 공방을 방문한 지 세 달 가까이 되었다. 목조각 불상과 보살상을 남원의 옻칠공방으로 옮겨서, 옻칠과 배접 공정을 진행한다 라고 연락이 왔다.

목조 불상에 옻칠하면, 습기를 흡수하거나 방출하여 일정한 건조 상태를 유지한다. 옻칠은 목조 불상의 외부를 튼실하게 유지하며, 벌레와 세균이 목조 불상에 침투하지 못하게 한다.


박상수 옻칠명인은 30년 동안 옷칠공예에 전념했다고 한다. 옻은 옻나무에서 얻은 전통적인 천연 도료이다. 남원의 목공예는 예로부터 유명했다. 남원은 한옥의 목재에도 옻칠할 정도로 옻칠의 기법이 발달했다. 남원 목공예의 옻칠 마감은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함께 아우르며 전통을 잇고 있다.

박상수 옻칠명인은 공방 작업실 안에 비닐 온실처럼 보호막을 설치했다. 비닐 보호막은 작업 장소에 먼지가 날려오는 것을 막고, 옻칠이나 배접할 때 옻칠 성분이 빨리 마르는 것을 방지한다고 한다. 전체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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