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13 October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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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mynews - 3 days ago

대구 10월 항쟁, 표지판으로 되살아난 역사의 현장

지난 9월 말, 대구역 옆 대구콘서트하우스 앞에 10.1 항쟁 발상지 를 알리는 표지판이 설치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관련기사 : 10월항쟁 79주기 앞, 대구역 인근 발상지 표지판 설치 https://omn.kr/2fh82). 마침 2025 시월항쟁예술제 가 9월 30일부터 10월 11일까지 대구 시내 곳곳에서 열리고 있었다.
지난 8일, 나는 대구역에 도착하자 가장 먼저 표지판을 찾았다. 2010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대구 10월사건 관련 민간인 희생 사건 진실규명 결정서 를 통해 국가의 책임을 인정하고, 유족에 대한 사과와 위령·추모 사업 지원을 권고했다. 이후 대구시는 대구광역시 10월항쟁 등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위령사업 지원 등에 관한 조례 를 제정해 항쟁 이라는 명칭을 법적으로 명시했다. 이 조례는 위령사업 지원, 유족 예우, 추모사업 추진을 규정하고 있다. 늦게나마 10월 항쟁의 발상지를 설명하는 제도적 근거와 공간이 마련된 셈이다.

표지판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이곳 대구역 일대는 1946년 10월 1일 10월 항쟁 이 시작된 역사의 현장이다. 10월 항쟁은 해방과 함께 개혁되어야 할 일제강점기의 정치·경제·사회 구조가 미군정에 의해 유지되는 것에 반대한 대중들의 대규모 항쟁이다.
10월 항쟁은 해방 이후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계엄이 선포된 사건이었다. 당시 계엄의 주체는 미군정이었다. 항쟁은 대구뿐 아니라 영천, 칠곡, 선산, 경주 등 인근 지역으로 확산되었다. 나의 고향 구미에서도 일제강점기 신간회 활동을 했던 최관호와 박상희 등이 진압군에 의해 희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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