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13 October 2025
ohmynews - 3 hours ago
김현태 대령의 변명 저는 평범한 군인, 억울하다
억울하다. 억울하다. 억울하다.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말 바꾸기 논란 에 휩싸였던 김현태 대령(전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 단장)의 13일 법정 증언은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그는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 부장판사)가 심리하는 윤석열씨 내란 우두머리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행정부와 입법부 싸움에 군이 이용되고 피해당했다 고 말했다. 또 자신은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며 위증 의혹은 와전된 것이라고 했다.
계엄 당시 부하들과 함께 국회로 출동했던 김 대령은 지난해 12월 9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용현 국방부장관이 곽종근 특전사령관에게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지시한 것을 들었다 고 했다가 2월 국회와 헌법재판소에 나가 그런 지시는 없었다 며 번복했다. 또 그는 부대원들이 출동 당시 소지한 케이블타이는 문을 봉쇄할 목적이었다고 했지만, 원래 포박용 이고 실제로 707특임단원들이 이 케이블타이로 lt;뉴스토마토 gt; 기자를 포박하려다가 중단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의원 끌어내라 없었다, 150명 넘으면 안 된다 는 들었다
증인 김현태 는 여전히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기자회견 내용 중에 국회의원, 끌어내 만 부각되니까 마치 제가 거짓말을 하는 것처럼 묘사되지만, 전체적인 기자회견 내용은 앞뒤가 안 맞는 게 한두 개가 아니다 라며 저는 (입장문) 작성한 것만 읽고 오려고 했는데 기자들이 계속 질문했고, 여러 가지 말이 꼬이고 혼재됐다 고 설명했다. 국회의원을 끌어내라 는 지시는 없었고, 국회 계엄해제 의결 정족수인 150명이 넘으면 안된다는데 라는 말은 들은 게 정확하다는 취지였다.
제가 헌재에서 말을 바꿨느니 하는데, 사령관이 저한테 말했을 수 있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사령관이 1여단장 등에게 지시한 것과 저한테 지시한 것은 달랐다. 저는 현장을 뛰어다니고 있었고, 통화를 반 이상 못 받았다. 150명 숫자만 기억하는 거고, 하여간 못 들어간다 했더니 사령관이 더 이상 무리수 쓰지 마라 이걸 설명하기 위해 부연설명한 것이다. 제가 정확하게 들었다, 아니다를 따지는데 저는 명확하게 기억하는 건 없다.
그런데 곽 사령관은 이후 1여단장에게 전화했고, 1여단 예하부대에는 지금 국회의원들이 의결하려고 하고 있다. 문짝을 부수고서라도 들어가서 끄집어내라 는 지시가 하달됐다. 김수길 검사는 이런 사정에 비춰보면, 증인에게도 같은 취지의 지시를 했을 것으로 보이는데 지시한 적 없다는 말인가 라고 물었다. 김현태 대령은 당시에 국회의원이 모이는지, 가결하는 법이 있는지 몰랐기 때문에 들어가라고 하니까 못 들어간다 고 답한 것만 기억한다 는 답변을 반복했다.
- 김수길 검사 곽종근 사령관이 대통령님으로부터 지시받았다 는 말을 하진 않았나.
- 김현태 대령 만약에 사령관으로부터 대통령 지시니까 국회의원 끌어내고, 150명이 되면 안 된다 는 말을 명확하게 들었다면, 제가 아무리 바보이더라도 기자회견에서 150명 단어를 언급할 이유가 없다. 저는 평범한 군인이다. 어쨌든 탄핵되기 전까지 (피고인은) 대통령이고 국군통수권자이고, 곽종근 사령관도 제 상관이었다. 제가 예의를 지키는 차원에서, 거짓말은 안 했지만 불필요한 말을 할 필요가 없었고. 만약 그 말을 들었다면 기자들 앞에서 150명 단어를 왜 썼겠나. 들어가라고 했는데 못 들어갔다 고만 했겠죠. 전혀 그런 게 아니고 머릿속에 남아 있는 걸 다 말하면서 150명이란 숫자를 언급했다고 이해해달라.
포박용 아니라면서 기자 체포? 작전 매뉴얼대로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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