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여제 김연경이 선수가 아닌 감독으로서 처음으로 패배의 쓴 맛을 봤다. 한편으로 다가오는 첫 한일전 에 대한 강렬한 필승 의지도 드러냈다.
10월12일 방송된 MBC lt;신인감독 김연경 gt;에서는 김연경이 지휘하는 필승 원더독스와 화성 IBK 기업은행 알토스 프로배구단의 경기가 펼쳐졌다.
원더독스의 첫 패배
원더독스는 첫 경기에서 여자고교 배구 최강팀인 전주 근영여고를 세트스코어 3-1로 이기고 첫승을 거뒀다. 2차전 상대는 프로팀인 IBK 기업은행 알토스였다. 원더독스 소속 이진과 구혜인, 최수빈은 자신을 방출시킨 친정팀과 만나 더욱 전의를 불태웠다.
1세트를 먼저 내준 원더독스는 2세트 역시 20-24까지 끌려가며 세트 포인트의 위기를 맞이했다. 원더독스가 타임아웃 2개를 모두 소진한 상태에서, 김연경은 흐름을 반전시키기 위해 일부러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고 작전타임으로 활용했다. 김연경은 블로킹이 낮은 레프트 쪽을 집중공략하라고 지시했다.
김연경의 전략은 적중했다. 원더독스는 백채림의 백어택을 시작으로, 문명화의 서브 득점, 김나희의 블로킹 득점이 이어지며 점수차를 1점차로 좁혔다. 윤영인의 소극적인 밀어넣기 공격이 실패하며 위기를 맞이했지만, 문명화가 몸을 날린 디그로 공을 살려냈고 알토스의 공격범실로 마침내 24-24 동점을 이뤄냈다.
듀스 상황에서 알토스는 황민경의 득점으로 다시 한 점을 앞서갔지만, 원더독스가 백채림의 스파이크와 윤영인의 서브 에이스 득점이 연달아 터지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번엔 원더독스가 세트포인트 기회를 잡은 가운데, 알토스의 공격이 블로킹이 아닌 네트를 맞고 되넘어가며 포 히트(4-HIT, 한 팀이 공을 4번 이상 넘어간 반칙상황)가 됐지만, 심판은 계속 경기를 이어갔고 알토스의 득점이 인정되며 다시 동점이 됐다. 리플레이 화면에서는 알토스의 포 히트였지만, 원더독스가 타임아웃을 위하여 비디오 판독 기회를 모두 소진해버린 상황이라 판정을 되돌릴 수 없었다.
하지만 알토스 김하경이 서브 중 엔드라인을 터치하는 어이없는 실수를 저지르며 흐름은 다시 원더독스에게 넘어왔다. 원더독스는 에이스 표승주가 다시 한번 레프트 공격에 성공하며 짜릿한 역전승으로 2세트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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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13 October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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