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15 October 2025
ohmynews - 2 days ago
15년 만에 뭉친 쎄시봉 콘서트, 마지막이라 더 애틋하다
웨딩케익 과 하얀손수건 이 흐르자 추억이 스르륵 깨어났다. 올림픽대로 타고 외할머니 댁 가던 길 카 오디오 카세트 테이프로 들었던 트윈폴리오의 베스트 앨범. 약 15년 만에 함께 공연한다는 송창식-윤형주 듀오의 목소리가 눈앞에 들려오자 유년기에 느꼈던 서정미가 사르르 되살아났다.
한국 포크 뮤직의 산실
1963년 서울 무교동에 열렸던 음악감상실 쎄시봉. 여기에서 통기타 치고 노래 부르며 한국 포크 신을 주름 잡았던 송창식-윤형주-김세환-조영남이 최초로 함께 무대에 선 쎄시봉 The Last Concert 의 역사적 현장에 가족 단위의 청중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마찬가지로 쎄시봉에 출입하며 네 사람과 각별한 인연을 지닌 MC 이상벽이 진행을 맡았고, 네 사람 모두 통기타를 멘 채 합주한 오프닝과 피날레 사이로 각 구성원의 개별 순서가 구성되었다.
단 몇 개월 차인데도 막내라 서러웠다 라며 농을 던진 김세환의 목소리와 미소는 여전히 부드럽고 소년 같았다. 긴머리 소녀 와 사랑하는 마음 , 토요일 밤에 같은 히트곡을 메들리로 부른 그는 나훈아의 홍시 속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에 젖다가 이내 영화 lt;친구 gt;(2001)에 흐른 로버트 파머의 Bad Case of Loving You 에선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열혈 로커로 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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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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