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13 October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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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mynews - 5 hours ago

글자를 읽지만 생각은 멈춘 아이들

우리 아이 초등학교에서는 아침 독서 시간이 있다. 교실마다 아이들이 책을 펼쳐놓고 조용히 읽는 시간. 하지만 나는 종종 생각한다. 단순히 책을 읽는다고 해서, 아이들이 생각하는 힘까지 자랄 수 있을까?

나는 글쓰기 수업을 하는 교사이자 초등학생 아이의 부모로서, 아이들이 책을 읽는 모습을 자주 본다. 그런데 그 읽기 는 때로 너무 빠르다. 페이지를 넘기기 바쁘고, 문장을 이해하기보다는 읽었다 는 사실에 만족하는 경우가 많다. 요즘 아이들은 짧고 자극적인 정보에 익숙하다. 스마트폰 화면 속에서 스크롤만 올려도 새로운 영상이 줄줄이 이어진다. 생각할 틈이 없다.

나는 수업을 하면서 질문을 중요하게 여긴다. 질문은 아이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를 알려주는 나침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질문에 익숙하지 않다.

이게 맞나? 틀리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이 먼저 떠오르는지 눈치부터 본다. 모른다고 솔직히 말하는 걸 부끄러워 한다. 그래서 나는 내 수업에서도 늘 아이들에게 말한다.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돼. 알면 아는 대로, 모르면 모르는 대로 괜찮아. 네가 지금 알고 있는 상태, 그 생각을 보여주는 게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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