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13 October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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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mynews - 10 hours ago

뱃소리 공연 후 택견 시연 이루어져


중원은 충주의 다른 이름이다. 그것은 통일신라시대 충주가 중원경으로 불렸기 때문이다. 한강과 달래강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충주는 수로 교통의 요지였다. 그러므로 삼국시대 백제, 고구려, 신라가 이 땅을 차지하려고 전투를 벌였다. 진흥왕 때 충주는 신라 땅이 되었고, 삼국통일 후 국토의 중앙에 위치해 중원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충주 땅에는 6세기 우륵이 터를 잡고 가야금 음악을 전파한 탄금대(彈琴臺)가 있다. 탄금대는 가야금을 연주하던 곳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때부터 충주는 소리의 도시가 되었다. 우륵은 한강을 따라 오르내리며 가야금을 연주하고 제자들을 양성했다. 한강을 따라 금휴포(琴休浦), 청금정(聽琴亭), 사휴정(四休亭) 같은 지명이 남아 있다. 우륵은 제자인 법지 계고 만덕에게 가야금 음악을 전했다.


이러한 가야금 음악과 소리가 강을 따라 전해지면서 중원의 민요가 되고 농요가 되었다. 대표적인 것이 마수리 농요, 모시래 들소리, 목계나루 뱃소리다. 마수리 농요와 모시래 들소리는 달래강변에서 농부들이 농사 지으며 부른 농요다. 목계나루 뱃소리는 한강에서 뱃사람들이 부른 노동요다. 이들 농요와 노동요는 1980년대까지만 해도 들과 강가에서 불려졌다.

그러나 모내기의 기계화가 이루어지면서 농요가 현장성을 상실하게 되었다. 1970년대 강을 운행하는 상선이나 떼배가 사라지면서 뱃사공들이 부르던 뱃소리 역시 현장에서 들을 수 없게 되었다. 더 나가 소리를 할 수 있는 농부와 뱃사공이 세상을 떠나며 그 전통의 맥이 끊어질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또 이를 이어받거나 물려받은 사람도 그것만으로 삶을 영위할 수 없었다.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무형문화유산 발굴 지원이 이루어졌고, 충주지역에는 마수리 농요가 충북 무형문화유산이 되었다. 그리고 목계나루 뱃소리가 국가유산청의 미래 무형유산 발굴 육성 사업에 선정되어 지원을 받고 있다. 이 사업은 3년에 걸쳐 가치 발굴, 전승 환경 조성, 전승 체계화를 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목계나루 뱃소리와 전통 무예 택견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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