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13 October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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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ib.co.kr - 2 years ago

울산에 폐선부지가 거대 도시숲으로 변신


울산 동해남부선 폐선부지에 축구장 14개 규모의 도시 숲이 만들어졌다.

울산 북구는 동해남부선 폐선부지를 활용해 조성하는 울산숲(기후대응 도시숲) 1·2구간 조성공사를 마무리했다고 1일 밝혔다.

울산숲은 동해남부선 폐선부지를 활용해 경주 시계부터 송정지구까지 면적 13.4㏊, 길이 6.5㎞ 규모로 조성한 도시 숲이다.

도시숲은 미관 향상이나 도심의 열섬 현상의 방지, 도로소음 저감에 효과가 있다. 이와함께
울산지역의 국가산업단지와 도심 간에 형성된 공해차단 역활도 한다.

이 사업에는 산림청 기후대응기금 61억원 등 총사업비 122억원이 투입됐다.

이번에 조성된 울산숲은 이화정 구간(경주시계~중산교차로·1구간), 신천·호계 구간(약수마을~호계·2구간), 송정 구간(송정지구·3구간) 등 세 구간으로 나눠진다. 지난해 말까지 1·2구간 공사가 마무리됐다. 나머지 송정 구간은 연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면적 3.7㏊, 길이 1.6㎞인 1구간은 울산과 경주의 경계 지역에 ‘나들목 숲길’을 테마로, 울산의 시목인 대나무를 비롯해 이팝나무와 단풍나무 등을 심었다.

면적 6.5ha, 길이 3.6㎞인 2구간은 꽃과 그늘, 낙엽을 느낄 수 있는 ‘사계절 비단숲길’을 테마로, 메타세쿼이아와 가시나무 등 키가 높이 자라는 나무와 사계절 다양한 꽃과 단풍을 볼 수 있는 나무를 심었다.

특히 2구간은 폐선된 철도 레일 일부를 복원해 방문객들이 옛 철길을 떠올릴 수 있도록 꾸몄다.

이용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각 구간에는 보행자 전용 산책로와 벤치, 앉음벽 등도 설치됐다.

3구간은 송정지구에 면적 3.2㏊, 길이 1.3㎞로 물소리를 들으며 식물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물향기숲길’을 테마로 조성된다.

박천동 북구청장은 “울산숲 조성으로 100년간 동서로 나뉘어져 있던 북구가 하나가 됨은 물론 기후위기 대응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전국적인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숲 보전과 관리에도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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