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등의 요리를 할 때 물을 빨리 끓이기 위해 수돗물 ‘온수’를 사용하는 일, 아마 모두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습관이 자칫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최근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환경보호청(EPA)는 수돗물을 마시거나 요리에 사용할 때 반드시 냉수를 쓸 것을 권고했다.이는 수돗물 온수와 냉수가 흘러나오는 경로가 다르기 때문이다.냉수는 정수장에서 처리된 깨끗한 물이 수도관을 통해 가정으로 직접 공급되지만, 온수는 보일러나 온수기 배관을 거쳐 나온다. 이 과정에서 배관에 고여 있던 물이 함께 흘러나오며, 구리·납·니켈·철·아연 등 중금속이 섞일 위험성이 커진다.특히 물의 온도가 높을수록 납의 용출량이 증가하고, 노후 배관일수록 오염 위험은 배가된다. 실제로 지난 2022년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에서는 온수에서 독성물질인 페놀이 음용수 기준치(리터당 0.0005mg)를 초과해 검출된 사례가 있었다
				Friday 31 October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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