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1 November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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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mynews - 2 days ago

홈플러스가 문 닫으면, 저희 동네가 사라집니다

홈플러스가 문을 닫으면, 저희 가게도 같이 문을 닫아야 해요. 우리 동네 어르신들은 이제 어디서 장을 보시겠어요?

부산 남구 감만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신해은씨는 최근 홈플러스 감만점 폐점 가능성 소식을 듣고 앞이 캄캄했다 고 말했다.

그녀의 카페는 홈플러스 감만점으로 향하는 길목에 있다. 주민들이 장을 보러 가는 길에 커피 한 잔 들러 가는 그곳은, 이제 마을의 사랑방 같은 공간이 되었다.


간호사를 그만두고 선택한 감만동의 인생 2막

신씨는 원래 간호사였다. 2년 전, 병원 일을 그만두고 과감히 창업을 결심했다. 간호사 일도 보람 있었지만, 늘 사람들과 따뜻하게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모아둔 돈과 부모님 도움을 보태 카페를 열었죠.

그녀가 자리 잡은 감만동은 오래된 주택이 밀집한 지역이다. 주민 대부분은 노년층이다. 이 동네는 걸어서 장을 보러 가는 마을이에요. 어르신들이 장 바구니를 들고 홈플러스 감만점으로 향하는 모습이 일상이에요. 신씨의 카페는 바로 그 길 위에 있다.

손님 대부분이 홈플러스에 장 보러 가는 분들이에요. 오가며 커피 한 잔 하거나, 잠깐 쉬었다 가시죠. 처음엔 손님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서로 안부를 묻는 이웃이 됐어요.

이곳은 카페이자, 동네의 사랑방이에요

이곳 주민들과의 관계는 단순한 손님 이상의 것이다. 어르신이 허리 아파 병원 다녀왔다는 얘기도 하고, 손주가 결혼했다며 사진도 보여주세요. 가끔은 손님이 직접 농사지은 옥수수나 귤을 건네주시기도 해요. 신씨는 카페를 작은 마을공동체 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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