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30 October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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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mynews - 4 days ago

일본은 자중자애, 한국은 원칙 지키되 실용외교 필요


2025년 10월, 일본 사상 처음으로 140년 만에 다카이치 첫 여성총리가 선출됐다. 이는 그 자체로 하나의 사건이 됐고, 언론은 아베의 후계자 , 첫 여성 총리 등 수식어를 붙인다. 다카이치 총리의 선출은 아베 시대의 연장으로 인식되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대표적인 일본통이라 불리는 강창일 전 주일대사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만나 다카이치 총리 취임 이후 한·일 관계와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 과거사 문제, 한·미·일 3각 공조 등에 대하여 인터뷰를 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다카이치 총리 선출, 일본 보수화 흐름 작용한 듯

- 140년 만에 일본의 다카이치 첫 여성 총리가 선출됐다. 140년 만에 첫 여성 총리가 탄생한 배경은?

다카이치 총리가 선출된 배경에는 아베파(세이와 정책연구회) 등 보수파의 강력한 지지와 더불어 일본 내외로 확산되는 보수화 흐름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금은 해체되었지만 백여 명의 의원을 거느린 최대 파벌인 아베파(세이와 정책연구회) 소속이었다.

경제 재건과 강한 일본 을 내세우는 슬로건이 국민과 당내에 어필했으며, 비세습 정치인 이라는 점도 신선한 이미지로 작용했다고 본다.

-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정치적 성향과 과거 행보는 어떤 특징이 있나?

다카이치 총리는 강경 보수, 극우 성향의 정치인으로 평가받는다. 역사 문제와 영토 문제에서 타협하지 않는 입장을 견지해 왔으며, 아베 전 총리로부터 정치 교육을 받은 여자 아베 로 불린다.

강한 일본 을 내세우며 기시다 내각의 경제안보상으로 재임 중 지난해 9월 총재 선거 당시, 국책에 따라 숨진 이들에게 계속 경의를 표하고 싶다 며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러한 강경 우익적 행보는 연립정부의 파트너였던 공명당이 이탈하는 요인이 됐다.

각료와 총리의 참배는 무게감이 다르기 때문에 실제로 참배할 경우 한국과 중국 등의 강력한 반발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총재가 되고 나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 다카이치 총리 선출이 일본 내 정치 지형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하나?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없다고 본다. 우선은 소수여당이고, 일본식 군력 분점의 협치가 이루어져 경쟁 대상이던 고이즈미, 모테기, 하야시 등이 입각했다. 이러한 구도는 혼자 큰 소리를 치지 못하는 상황을 만든다고 할 수 있다.

단, 평화헌법 개정과 군사대국화, 전쟁할 수 있는 일본을 내세우는 유신회와 연정을 수립했다. 그래서 일본 국내 정치가 당분간 혼란스러울 수 있다.

- 일본 다카이치 총리의 여성 리더십이 외교 및 안보 정책에 어떤 영향을 줄까?

다카이치 총리는 여자 아베 로 불릴 만큼 강경한 보수 성향을 지닌 정치인으로, 여성이라는 성별이 그녀의 외교 및 안보 정책의 근본 방향에 큰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그녀는 안보 강화, 자위대 역량 확대, 대중 강경 대응 등에서 기존 아베 전 총리의 노선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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