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14 October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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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mynews - 16 hours ago

휴일 국회 의원회관 인근 차량 속 수상한 피자 의 정체


#장면① 국회의원회관 1문 앞. 가벼운 정장 차림의 한 남성이 무리에서 벗어난다. 도로변에 임시로 세워둔 차량으로 간 그는 트렁크를 연다. 트렁크에는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 피자가 20~30판 정도 쌓여 있다. 성인 보폭으로 열 걸음 정도 떨어져 있었음에도 피자 냄새가 풍겨온다.

#장면② 한 무리의 사람들이 보냉백에 담긴 물건 대여섯 개를 국회의원회관 출입구 인근 탁자에 올려놨다. 휴대전화로 전화 통화하면서 웃는다.

#장면③ 검은 정장을 입은 한 여성의 통화는 길었다. 질의 내용 때문에 설명이라도 한 번 드리려고 해서요 라는 말과 함께. 오랜시간 기다렸던 그 여성은 국회의원회관 1문 앞에서 상사를 만난 뒤 공무 용 출입증을 끊고 건물 안으로 들어간다. 국회의원의 이름과 의원실 호수가 적힌 안내도를 살펴보던 그들은 행선지 두 군데의 호수를 읊은 뒤 엘리베이터를 탄다.

국정감사처럼 국회의 감시·견제 기능이 극대화되는 시기가 되면 여의도 국회를 유독 자주 드나드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피감기관 공무원 혹은 기업 종사자들이다. 이들은 평시에도 국회를 오가지만 국감 기간이 되면 발걸음이 더 잦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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