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인근 남대문 쪽방촌 주민들이 정비사업 착수 전 새 공공임대주택으로 이주를 마쳤다. 민간이 주도한 재개발 사업에서 강제철거가 아닌, 주민들의 새 거처를 먼저 마련해 이주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남대문 쪽방촌(양동구역 제11·12지구)은 서울역과 남산 사이에 있는 대표적 노후 주거지로, 한국전쟁 이후 형성됐다. 대부분 지은 지 60년이 넘은 건물로, 1평(3.3㎡) 남짓한 단칸방에서 고령층 주민들이 살아왔다.이들이 새로 이주한 공공임대주택 ‘해든집’은 ‘햇살이 드는 집’이라는 뜻으로, 2021년 12월 정비계획 결정 후 기부채납 방식으로 추진돼 4년 만에 완공됐다. 지상 18층, 지하 3층 규모로 6∼18층은 임대주택, 하부층은 복지·편의시설로 구성됐다. 지난달 입주를 시작해 현재 142가구가 새 보금자리에 정착했다.서울시는 주민들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건물 5층에 ‘남대문 쪽방상담소’를 두고 생활·의료 상담, 자활 지원 등을 제공한다. 또 공동작업장, 편의점, 빨래방 등 편의
Wednesday 15 October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