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주는 10·15 부동산 대책의 후폭풍이 대한민국을 집어삼켰다. 봉급생활자들이 주택이나 신용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집을 사고, 집값이 오르면 은퇴 후 노후자금으로 쓰는 것은 일반적인 ‘모기지’ 개념에 가깝다. 그럼에도 이상경 전 국토교통부 1차관은 대출받아 집을 사거나 여러 사정으로 전세를 준 사람들을 싸잡아 잠재적 ‘투기꾼’으로 규정하는 정책을 홍보하려다, 결국 자신이 만든 규제가 타깃으로 삼은 ‘경제행위’를 부지런히 한 것이 알려져 사퇴했다. 이 모든 이상한 상황의 시작은 유튜브였다. 왜 유튜브였을까? 해외에서는 정책 책임자가 기성 언론이 아닌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정책을 설명한다는 것 자체를 보기 힘들다. 균형과 독립성을 중시하는 전통 언론보다 자신을 ‘우쭈쭈’해 줄 유튜브가 더 좋은 홍보 채널이라 생각한 것은 아닐까. 이 전 차관이 가령 공영방송 KBS의 뉴스 프로그램을 선택했다면, 설사 친여(親與) 성향의 진행자라도 언론의 독립성이라는 가
Thursday 30 October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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