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30 October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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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ga - 3 days ago

청중의 몰입을 지키는 보이지 않는 손, ‘하우스 매니저’[허명현의 클래식이 뭐라고]

클래식 공연장을 처음 찾는 사람이라면 무대 위 연주자만큼이나 낯선 사람이 있다. 바로 ‘하우스 매니저(House Manager)’다. 말뜻만 보면 집을 관리하는 사람 같지만, 여기서의 ‘하우스’는 공연장을 뜻한다. 그리고 그 ‘집’을 돌보는 사람, 공연장 객석의 문을 열고 닫는 마지막 책임자가 바로 하우스 매니저다. 하우스 매니저의 하루는 무대가 아닌 객석에서 시작된다. 아직 불이 켜지지 않은 로비를 천천히 걸으며 적정 온도인지 확인하고, 좌석 하나하나를 살피며 공연장의 컨디션을 체크한다. 안전장치는 제대로 작동하는지, 통로가 막히진 않았는지, 모든 세세한 것들이 하우스 매니저의 눈을 거친다. 공연이 시작되기도 전에 누군가는 이미 수많은 ‘시작 전의 일’을 끝내고 있는 셈이다. 그들의 손끝에서 관객이 편안히 있을 수 있는 공간이 완성되고, 그제야 비로소 음악이 들어설 자리가 마련된다. 공연이 시작되면 하우스 매니저의 역할은 훨씬 더 섬세해진다. 늦게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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