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가 늘어나면서 혼밥, 혼술, 혼영 등 홀로 즐기는 라이프가 일상이 되었다. 혼밥, 혼영은 해봤지만 혼산(혼자 등산)은 아직 도전해보지 않았다.
마침 3주 정도 운동공백기가 생겼다. 유산소운동을 대신할 종목이 필요했다. 학교운동장을 다람쥐쳇바퀴 돌듯이 걷다가 뛰기를 반복하고 동네 산책도 더러 즐겼다. 그래도 무언가 2프로는 부족한 느낌이었다. 심장이 터질 만큼 달리지 않아서일까. 개운한 느낌이 없었다. 고심 끝에 등산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등산은 내 기준에선 나름 고난도 운동이라서 주변사람에게 함께 하자고 권하기가 망설여졌다.
마음먹고 혼산에 도전하기로 했다. 모자와 팔토시, 물통을 준비하고 등산길에 올랐다. 오랜만에 오르는 산행길이라 첫 구간부터 숨이 찼다. 산 중턱 쯤에서는 허벅지와 종아리에 묵직한 통증까지 느껴졌다.
서두르지 말고 내 페이스에 맞춰 천천히 가보자.
스스로 다독이며 능숙한 산악인의 속도에는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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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13 October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