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를 수사 중인 경찰이 배터리 분리 작업 당시 일부 전원이 꺼지지 않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당시 배터리에 전류가 남은 채 작업이 진행됐다는 것으로, 작업자 과실로 불이 났을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정황이 될 것으로 보인다.●주 전원만 끄고, 배터리 내부 전원은 그대로 10일 대전경찰청은 연휴 기간 추가 수사 결과를 공개하며 ‘작업 당시 비상전원장치(UPS)의 주 전원은 차단했지만, 배터리와 연결된 부속 전원(랙 차단기)은 내리지 않았다’는 공사업체 관계자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UPS 내부는 냉장고처럼 생긴 선반 구조로, 리튬이온 배터리 묶음(모듈) 약 12개가 꽂혀 있었다”며 “UPS는 외부 전력을 차단하면 꺼진 것처럼 보이지만, 배터리끼리 연결된 보조 회로(부속 전원)에는 여전히 전류가 흐를 수 있다. 이를 함께 차단하지 않아 내부 회로에 전류가 남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6일 국정자원 대전 본원 5층 7
Monday 13 October 202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