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15 October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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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usm - 13 hours ago

현동(玄冬)으로 승천하는 황룡 ‘태화강’

새벽과 아침의 경계를 지우고 있는 여명은 거대한 우주의 찰나다. 성큼성큼 밝아 오는 동녘, 애초를 알리는 붉은 햇귀가 동쪽에 나타나기 시작한다. 강물은 밝은 은결로 출렁이다가 건들바람 따라 서쪽으로 거슬러 오른다. 그 은결 위로 얼비치는 아파트 숲은 아침의 무늬다. 일제히 일렁이는 솜털 억새, 쓰르라미 소리, 풀 섶 흙냄새가 모두 가을의 재료이다. 백리의 고단함을 자애하고 드디어 현동의 나라로 승천하는 황룡을 여기서 본다. 태화강은 황룡의 상징이다. 태화강 끄트머리로 난 ‘아산로’를 따라 가면서 북구, 중구에 걸쳐 조성 돼 있는 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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