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18 October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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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ga - 3 days ago

‘활황 장세’의 함정, 베네수엘라가 주는 교훈[내 생각은/최성진]

이재명 정부가 ‘코스피 5,000 시대’를 국정과제로 내세우며 증시 부양에 나섰다. 주가가 오르면 경제가 살아난 듯 보인다. 하지만 주식시장의 상승을 곧바로 경제 성공의 증거로 여기는 것은 위험하다. 경제의 토대가 부실하다면 주가 상승은 불안정의 신호일 수 있다. 베네수엘라는 그 대표적 사례다. 2018년 베네수엘라는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하이퍼인플레이션(130%)을 겪었지만 종합주가지수인 IBVC는 7만3000% 폭등했다. 이듬해에도 물가가 9586% 상승하는 가운데, 주가는 19만9569% 치솟았다. 그러나 같은 시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8%, 이듬해에는 ―27.3%로 추락했다. 생필품과 의약품은 품귀 현상을 보였다. 국민의 삶이 무너진 위기 속에서도 주가는 상승 곡선을 그렸다. 경제 기반이 흔들릴 때 나타나는 주가 급등은 ‘부(富)의 착시’에 불과하다. 환율 불안과 기업 경쟁력 상실, 화폐 가치 붕괴가 뒤따르면 증시는 실물 경제와 괴리된 허상이 된다.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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