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8일은 ‘산의 날’이다. 산의 날은 숲이 우리 삶에 주는 가치를 되새기고 산과 인간이 공존하는 미래를 다짐하는 뜻깊은 날이다. 올해로 24번째를 맞는 산의 날을 앞두고 경기 포천 국립수목원을 찾았다. 그곳에는 ‘산림헌장’ 기념비가 있다. “숲은 생명이 숨 쉬는 삶의 터전이다.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 기름진 흙은 숲에서 얻어지고, 온 생명의 활력도 건강하고 다양하며 아름다운 숲에서 비롯된다”는 문구가 눈길을 끈다. 산림헌장은 2002년에 제정됐다. 그해는 유엔이 정한 ‘세계 산의 해’였다. 유엔은 산이 지닌 환경·사회·경제적 중요성을 알리고 산림 생태계의 보호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이를 기념했다. 산은 지구 육지 면적의 약 31%를 차지하며, 많은 인구가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다. 물과 에너지, 광물, 생물다양성 등에서 큰 가치를 지니지만 산업화와 도시화로 그 가치가 위협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토의 63%는 산림이다. 단군신화부터 백두대간 문화에 이르기까지 산과 숲은
Saturday 18 October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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