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18 October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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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ga - 1 days ago

[어린이 책]나무 이발이 별로야? 괜찮아, 다시 자라니까

나무 이발사는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일까. 말 그대로 나무의 이파리를 단정히 가꿔 새로운 스타일을 선물해 주는 이다. 예약 손님 확인은 매일 아침 찾아오는 참새가 맡고 있다. 하루 일정을 확인한 뒤엔 고양이 조수와 함께 이발소를 나선다. 오랫동안 앞머리를 길러온 어린이 나무, 이발소 단골 손님으로 뽀글머리를 즐기는 할머니 나무, 샛노란 색으로 염색하며 새로운 분위기를 내는 은행나무. 나무 이발사는 그 어떤 나무에게라도 척척 새로운 스타일을 선물해 준다. 줄기가 엉켜버린 나무, 찬 바람에 메마르고 푸석해져 버린 나무, 나뭇잎이 너무 덥수룩하게 자라 붙어버린 나무를 관리해 주는 것도 나무 이발사의 몫이다. 최선을 다해 일하긴 하지만, 모든 이발이 다 성공적인 건 아니다. 가끔 어떤 손님은 불만을 드러낸다. 오늘도 마지막 손님은 새로운 스타일이 싫은지 울음을 터뜨리고 만다. 하지만 괜찮다. 이파리는 결국 다시 자라니까. 길가의 나무를 보며 미용사가 된 듯 자유롭게 상상력을 펼치게 해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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