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30 October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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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mynews - 1 days ago

화장품공학 전공 대학생이 화장품 고르는 법

언젠가부터 다이소에서 화장품 종류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처음에는 마스크팩이나 아이 메이크업 정도가 전부였지만, 이제는 스킨케어부터 색조까지 없는 게 없다. 스킨케어 코너를 찬찬히 둘러보다 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같은 기능의 화장품인데, 왜 성분은 이렇게 다를까?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미백은 비타민C, 주름은 레티놀, 탄력은 콜라겐 등 하나의 기능에 하나의 성분이 대응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요즘은 이름도 생소한 성분들이 줄줄이 등장한다. 나이아신아마이드, PDRN, 판테놀, 아스코빅애씨드 등 발음하기도 어려운 성분들이 매일 같이 쏟아지고 있다.

기능 중심에서 성분 중심 으로

나는 평소 스킨케어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화장품 앱을 통해 각 성분의 효능을 꼼꼼히 살펴본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요즘 유행하는 성분들의 특징을 알게 되고, 기존 성분과 어떤 점이 다른지도 비교해보게 된다.

특히, 스킨케어 제품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성분표를 분석하며 왜 이 성분이 쓰였는지, 어떤 과학적 원리가 적용됐는지를 이해하려고 한다. 이러다 보니 요즘 화장품 성분이 얼마나 다양해졌는지를 몸소 느끼고 있다. 단순히 새로운 제품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없던 새로운 성분이 개발되는 것이 흥미롭다.


한때는 브랜드가 화장품 선택의 기준이었다면, 이제는 어떤 성분이 들어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었다. 이렇게 성분이 다양화되면, 맞춤화된 스킨케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피부 주름과 탄력 개선을 위해 레티놀만을 썼다면, 요즘은 PDRN, EGF, FGF 등 선택지가 훨씬 많다. 하지만, 장점이 있으면 언제나 단점도 있는 법이다. 하루가 다르게 쏟아져 나오는 제품들 사이에서, 나에게 딱 맞는 화장품을 찾기가 더 어려워졌다. 그리고 온갖 광고성 문구에 현혹되어, 제대로 된 판단을 내리기도 어렵다.

한 번은 엄마에게 미백 제품을 사달라는 부탁을 받고 며칠 동안 인터넷을 뒤졌다. 하지만, 같은 미백 제품인데도 브랜드마다, 또 제품마다 사용하는 성분이 천차만별이었고, 어떤 것이 가장 효과적일지 의문이었다. 결국 성분, 후기, 가격 등을 고려하여 제품을 고르는 데에만 꼬박 3일이 걸렸다.

화장품에 나름대로 관심이 있다고 자부했지만, 빠르게 변해가는 화장품 시장에 헐떡이는 건 마찬가지이다. 새로운 제품이 나올 때 효과와 안전성뿐만 아니라, 다른 화장품과의 병용 주의사항까지 알아봐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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