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스칼릿 조핸슨 혹은 내털리 포트먼.’ 최근 한 기업이 배우를 홍보하며 내세운 문구입니다. 그러나 이 배우는 살아 있는 인간이 아닙니다. 틸리 노우드(사진), 인공지능(AI)이 만들어낸 배우입니다. 틸리는 영국의 한 AI 스튜디오가 만든 디지털 아바타입니다. 방대한 기존 배우들의 사진 및 영상 데이터와 알고리즘으로 설계된, 말 그대로 ‘코드로 빚어진 배우’입니다. 데뷔작도 있습니다. 시나리오부터 영상 편집까지 AI 프로그램과 AI 제작 도구를 활용해 완성된 ‘AI 커미셔너(AI Commissioner)’라는 작품입니다. 제작진은 “AI 배우 덕분에 촬영비를 최대 90%까지 절감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9월 스위스 취리히 영화제 서밋에서 틸리가 공식 공개되자 단박에 화제가 되었습니다. 몇몇 에이전시는 실제 계약을 검토했고,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틸리 화보와 짧은 영상들은 팔로어 수만 명을 끌어모았습니다. 미국 배우노조
Thursday 30 October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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