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17 October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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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mynews - 2 days ago

때 아닌 비 난리, 이런 흉년 처음 ... 벼도 못 베는 농민들 비상


가을 수확기이지만 충남 지역의 농촌은 비상이다. 최근 연일 내리고 있는 비 때문에 논이 마르지 않아 벼 베기를 늦추는 농가들이 늘고 있는 실정이다. 수확을 앞둔 벼와 파종을 앞둔 마늘에서는 싹이 자라서 상품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 9월 초에 심어둔 김장 배추도 병이 들어 시들고 있다.

지난 15일 충남 홍성군 홍동면의 한 논에서는 콤바인이 기계음을 내며 벼를 베고 있었다. 모처럼 맑아진 날을 틈타 벼를 수확하고 있는 것. 하지만 잦은 비로 물이 빠지지 않은 논은 마치 바닷가 갯벌처럼 진흙탕으로 변해 있었다. 홍동은 젊은 귀농인이 많은 마을이다. 기계 작업에 익숙한 젊은 농민에게도 진흙탕이 된 논은 작업하기가 쉽지 않다.

콤바인을 운전하고 있던 농민 A씨는 기계를 멈춰 세웠다. 그는 기자에게 평소보다 작업이 더디다. 작업 시간이 1.5~2배 정도 더 걸리고 있다 라며 여기는 물이 많은 논이다. 여름에 잘 말리면 괜찮은데 요즘 비가 많이 와서 논이 좀처럼 마르지 않고 있다 라고 말했다.

실제로 상당수의 농민들은 벼 수확 날짜를 잡지 못 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충남 서부 지역은 오는 18일까지 비 예보가 있다. 농민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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