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1 November 2025
ohmynews - 16 hours ago
한국부터 일본, 중국까지... 윤동주 발자취 따라간 작가의 고백
10월 31일 오후 2시 경기 안양시 만안구청 강당에서 홍미숙 작가의 lt;윤동주, 80년의 울림 gt; 출간기념 북콘서트가 열렸다.
올해는 윤동주 시인의 순국 80년이 된 해이다. 오래전부터 윤동주의 시를 좋아한 홍 작가는 그가 남긴 발자취를 따라 이곳저곳을 찾아다녔다. 윤동주의 시는 홍미숙 작가에게 울림을 주고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녀의 말이다.
책을 출간하고 많은 분들이 저에게 전화도 주시고 응원도 해주셨습니다. 아마도 윤동주 시인의 흔적을 따라 한국은 물론 중국과 일본까지 다녀와서 그 노력을 칭찬해 주신 것 같습니다. 저는 윤동주 시인의 lt;서시 gt;를 가장 좋아합니다. 그래서 이번 책에 3번이나 넣었습니다. 아마도 제가 부끄럼을 많이 타서 그런 것 같습니다.
수줍은 인사말로 강연은 시작되었다. 곧이어 홍미숙 작가의 특유의 담백한 어투로 윤동주 시인을 향한 열정적이며 순수한 여정이 펼쳐졌다.
홍미숙 작가는 첫 화면에 윤동주의 연희전문학교 입학 사진을 띄웠다. 그리고 그의 발자취를 찾아 여러 번 서울과 광양을 오갔던 일을 회상했다. 그리고 안양의 문인들과 중국, 일본을 다니며 시인의 발자취를 따랐던 것은 오로지 윤동주의 시에 흠뻑 빠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강연은 1부, 윤동주의 한국에서의 발자취와 2부, 고향인 중국 명동촌과 일본 유학 시절 시인의 모습 그리고 후쿠오카 감옥에서의 최후 순서로 이어졌다.
이재옥 안양예총 회장과 윤경숙 안양시의원, 장명희 안양시의원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고 안양문인협회 회원들의 시 낭송이 이어졌다. 백옥희 시인이 윤동주의 lt;서시 gt;, 정용채 시인이 lt;자화상 gt;, 유애선 시인이 유영의 추모시인 lt;창밖에 있거든 두다리라 gt;를 낭송하였다. 약 2시간에 걸쳐 윤동주 시인의 삶과 시에 흠뻑 빠져드는 강연이었다.
1부 윤동주의 서울, 문학이 피어난 곳
홍미숙 작가는 한국에서 윤동주의 향기를 접할 수 있는 다섯 곳을 소개했다. 연세대학교 핀슨관이 첫 번째 장소다. 홍 작가는 이곳이 윤동주의 시가 꽃을 피운 건물이라고 말했다.
핀슨관은 1922년부터 1944년까지 연세대학교 기숙사로 이용된 건물로 2020년 12월 30일 윤동주의 103번째 생일에 맞추어 윤동주기념관 으로 정식 개관했다.
서시 의 전시실을 시작으로 별똥 떨어진 데 의 전시실, 소년 의 전시실, 새로운 길 의 전시실, 자화상 의 전시실, 별 헤는 밤 의 전시실, 종시 의 전시실 등이 있으며, 길 , 창 등의 전시실과 흐르는 거리 의 전시실까지 10개의 아담한 방에서 윤동주의 삶과 시를 만날 수 있다. (P 56)
윤동주는 이 기숙사에서 1939년 1월 23일 lt;조선일보 gt;에 산문 lt;달을 쏘다 gt;를 발표하였다. 그리고 윤주라는 이름으로 시 lt;유언 gt;, lt;아우의 인상화 gt;를 lt;조선일보 gt;에 발표하였다.
다음으로 종로구 누상동에 위치한 소설가 김송의 하숙집 을 소개하였다. 1941년 5월 그믐부터 9월 초 여름방학이 끝날 때까지 4개월 가량 윤동주는 정병욱과 이곳에서 하숙하며 lt;무서운 시간 gt;, lt;눈 오는 지도 gt;, lt;태초의 아침 gt;, lt;십자가 gt; 등 많은 작품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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