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1 November 2025
ohmynews - 17 hours ago
여순사건 당시 여수지역 교회들 발자취 따라가보니
지난 10월 16일, 지역NCC전국협의회 회장단 모임이 전남 여수에서 열렸다. 회장단은 여순사건 제77주기를 맞아 추모기도회를 드린 뒤 간단한 회의를 진행하고, 여순사건 관련 유적지를 둘러보았다. 약 20여 명의 참석자들은 여순의 비극이 서린 네 곳의 현장을 살펴보며 당시의 아픔을 되새겼다. 이날 유적지 해설은 내가 맡았다. 각 장소에서 설명을 이어가던 중, 한 참석자가 물었다.
여순사건 당시 여수 지역 교회는 무엇을 했나요?
나는 선뜻 대답하기 어려웠다. 아는 바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렇게 답했다.
저도 그 점이 궁금합니다. 지금 조금씩 알아보는 중입니다. 앞으로 우리 전남동부NCC가 관심을 가지고 조명해 보려 합니다.
여순사건 때 여수 지역의 교회와 기독교인들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밝히려면 기록과 증언을 가능한 한 많이 모아야 한다. 특히 77년 전 여수에 어떤 교회들이 있었는지부터 확인하는 일이 시급하다.
현재 확인되는 여수 지역의 초기 교회는 율촌의 장천교회, 여수 애양원교회, 여수제일교회, 나진교회 등이다. 이들 교회는 여순사건 당시 이미 설립돼 있었으며, 사건과 직·간접적인 관련을 지닌 것으로 보인다. 그중에서도 올해로 119년의 역사를 맞은 여수제일교회의 발자취를 먼저 살펴보기로 했다.
여수제일교회 네 사람의 행적
지난 10월 30일 오후, 여수제일교회를 방문해 주명준 교수가 집필한 lt;여수제일교회 110년사 1906~2018 gt;(비매품, 2018)을 구했다. 여순사건 당시의 서술은 자세하지 않아 아쉬웠으나, 그 속에서 눈에 띄는 인물들이 있었다. 박재수 장로, 유종석 집사, 그리고 이윤심 집사가 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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