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1 November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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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mynews - 18 hours ago

아쉬운 준우승, 하지만 찬란했던 19년만의 비상


독수리군단 한화 이글스가 꿈꾸던 21세기 첫 우승 도전 은 아쉽게 불발됐다. 하지만 7년만의 가을야구와 19년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눈부신 성과를 남기며, 21세기 한화 역사에서 가장 높이 비상한 시즌이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한화는 10월 31일 홈구장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1대4로 패배했다. 시리즈 전적 1승4패를 기록한 한화는 페넌트레이스 2위에 이어 한국시리즈도 아쉽게 준우승으로 마무리했다.

한화는 오랫동안 만년 약체 이미지가 강한 팀이었다. 처음이자 유일한 한국시리즈 우승 기록은 20세기의 마지막이었던 1999년 으로 무려 26년 전이다. 2006년 준우승을 끝으로는 한동안 한국시리즈 무대와 인연이 없었다. 최근 17년간 팀순위 꼴찌만 무려 8번이었고, 3할대 팀 승률은 7번이었다. 거쳐간 감독만 7명에 이르렀다. 같은 시기에 10개구단 중 단연 최악의 성적이었다.

하지만 한화는 2025년 기나긴 리빌딩을 마치고 마침내 대반전을 이뤄냈다. 전반기를 1위로 마치고, 후반기 내내 LG 트윈스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이며 당당한 강팀으로 부활했다. 한화가 올해 정규시즌 거둔 83승 4무 57패(2위)의 성적은 1992년 전신 빙그레 시절 작성했던 구단 최다승(81승)과 승률 기록을 무려 33년 만에 경신한 것이었다.

올해 최강 선발진 구축 평가 받은 한화

한화는 올해 LG와 함께 리그 최강의 선발진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외국인 선발 투수 코디 폰세(17승 1패)와 라이언 와이스(16승 5패)가 33승을 합작하고, 베테랑 류현진(9승 7패)과 신예 문동주(11승 5패)가 뒤를 받치며 물 샐 틈 없는 1-4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했다. 여기에 불펜도 김서현(33세이브)을 필두로 한승혁, 박상원,김종수, 조동욱, 정우주, 김범수, 주현상 등이 신구 조화를 이뤄 탄탄한 필승조를 구축했다. 한화는 올해 팀 평균자책점에서 1위(3.55)를 기록했다.

야수진에서는 노시환과 채은성이 건재한 가운데, 3년 차 문현빈이 141경기에 출전하여 타율 .320(528타수 169안타) 12홈런 80타점 71득점 17도루를 기록하며 정상급 타자로 성장했다. 여기에 트레이드 마감일(7월 31일)에는 NC 다이노스에서 통산 안타 1위 손아섭을 영입하며 약점이었던 리드오프를 보강하고, 외국인 타자를 루이스 리베라토를 교체하며 상위타선의 짜임새를 더했다.

포수 최재훈은 올해도 안방마님으로 수비와 투수리드에서 안정된 활약을 선보였다. 하주석과 황영묵 등은 주전과 백업을 오가며 팀의 빈틈을 잘 메워줬다. 팀의 고질적인 약점이던 수비에서도 올해 한화는 최소 실책팀(86개)으로 변모했다.

한화의 호성적은 자연히 흥행 열기로도 이어졌다. 한화는 올 시즌 KBO리그의 1200만 관중 돌파에 크게 기여하며 명실상부한 전국구 인기 구단으로 자리매김했다. 새로운 홈경기장인 대전한화생명볼파크가 개장하면서 구단 역사상 최초로 100만 명이 넘는 관중(123만1840명)을 동원했다. 시즌 내내 좌석 점유율은 99%에 육박했다. 이는 홈경기마다 한화 선수들의 동기부여와 집중력을 높이는 데도 큰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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