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산울림의 김창훈이 15일 생애 첫 단독 공연을 연다. 산울림 삼형제의 둘째이자, 보컬 겸 베이시스트였던 그의 공연에서 산울림 노래는 단 두 곡, ‘회상’과 ‘독백’. 나머지는 김창훈이 최근 5년 동안 만든 ‘시노래’ 1000곡 중 21곡을 선별했다. ‘시노래’라는 단어에서 짐작할 수 있지만 이 공연은 록밴드의 공연처럼 일어서서 몸을 흔들며 듣는 것이 아니다. 공연이 열리는 거암아트홀은 144석 규모의 클래식 공연장. 김창훈은 콘서트를 크게 3부로 구성하고, 중간에 손뼉을 치지 않는 형태로 공연을 구성하고 싶다고 했다. “곡마다 박수를 치면 집중이 흩어지니까요. 관객이 가사에 집중하고 음미할 기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김창훈이 5년 전 정현종의 시 ‘방문객’을 읽고 난 뒤 매일 한글 시 하나에 음악을 붙여 만든 ‘시노래’에는 절박함이 있다. 밴드 산울림은 1977년부터 1997년까지 음반 13장을 발표하며 당대 청년 문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회상’ ‘독백’ ‘내 마음은
Saturday 1 November 2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