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1 November 2025
ohmynews - 3 days ago
가을 악몽 이겨낸 김서현, 철벽 마무리로 부활할까?
지독했다. 정규시즌 막판 끝내기 역전패로 시작해 플레이오프까지 이어진 부진이 급기야 한국시리즈 무대에서도 그의 발목을 잡는 듯 했다. 하지만 한화 이글스 마무리 투수 김서현은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펼쳐진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KS) 3차전에서 지옥과 천당을 오가는 드라마 끝에 극적인 구원승을 거두며 끔찍했던 가을 악몽에서 깨어났다.
한국시리즈 1-2차전을 연달아 내준 한화는 타선의 빈공 탓에 3차전 7회말까지 1-2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다. 그리고 8회초, 1사 1, 3루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김경문 한화 감독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그간 부진했던 김서현을 투입했다. 김 감독은 정규시즌 막판부터 불안한 투구를 보인 김서현에 대한 믿음을 거두지 않았다. 세이브 상황이 되면 기용할 것 이라던 뚝심의 발로였다.
하지만 벤치의 기대는 바로 어긋나고 말았다. 한국시리즈 무안타로 부진한 오스틴 딘을 상대로 김서현이 2스트라이크를 먼저 잡으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지만, 4구째 154km/h의 패스트볼이 포수 최재훈의 미트를 한참 벗어나 타자 머리 위를 넘어가는 어이없는 폭투가 됐다. 그 사이 3루 주자 최원영이 홈을 밟았고, 스코어는 1-3. 대전 구장 내에 장탄식이 가득한 가운데 김서현은 물론 포수 최재훈까지 고개를 떨궜다. 이때까지만 해도 김서현의 가을 악몽은 현재 진행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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