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신(分身)은 나누어진 자아를 가리킴과 동시에 나누어진 원본으로부터 재구성돼 실마리만 주어진 지표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분신은 복제와 비슷하지만 다르다. 복제는 그대로의 옮겨짐이며 원본의 경계를 흔드는 반복에 가깝다. 하지만 분신은 탈바꿈이나 변신의 과정에서 여러 갈래로 뻗어 나가는 와중에 생긴 서로 닮아있는 별도의 개체다.혹은 어떤 사건으로 인해 새롭게 태어난 부산물, 침전물, 파편들까지도 분신의 속성과 닮아있다. 그런 분신들은 모체와 분체, 조개와 껍데기, 과육과 껍질 등을 담아두었다가 분리되는 관계로 엮여있고, 원래는 한 몸
Saturday 1 November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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