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1 November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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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mynews - 5 days ago

통제형 엄마가 사춘기 아이들을 대하는 법

집의 전쟁과 평화는 51대 49 주도 균형에 달려있다. 우리 집에는 성별이 다른 무서운 사춘기 아이가 2명(중1 남,고1 여)이나 있다. 이 지뢰는 언제 터질지 모른다. 잔소리, 말투, 눈빛 어느 것 하나 걸리기만 하면 폭발해 버린다. 지뢰가 한번 터지고 나면 최소 2~3일 빙하기가 찾아온다. 길면 일주일에서 그 이상까지 고통의 시간이다. 지뢰는 밟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사춘기 아이들은 요즘 날씨처럼 이상기온이 많고 예측이 불가능하다. 시시각각으로 감정이 변하고, 돌풍을 동반한 벼락 같이 말과 감정을 쏟아낸다. 그런 아이들과 부딪히는 순간 엄마도 상처를 입게 되고, 관계는 악화된다. 이 시기를 무사히 잘 지내는 방법은 무엇일까?

아이들을 깨지기 쉬운 유리알 다루듯 조심스럽게 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식탁에 있는 거 냉장고에 넣어.

단순하고 명료한 명령어가 편하지만, 청유형으로 바꾸고, 인정해 주는 말과 고마움을 담아 표현해 보자.

식탁에 있는 거 냉장고에 넣어줄 수 있어? 고마워, 역시 우리 딸(아들)이야.

청유형으로 말했는데도, 아이가 거절하면 엄마는 마음이 상하기 마련이다. 내가 예쁘게 말했으니 당연히 들어줘야지, 내가 노력했는데 하는 생각 때문이다. 청유를 할 때 들어주면 땡큐 아니면 말고 의 자세로 기대감을 내려놓고 편하게 툭 말해보자.

그리고 거절의 답변이 왔을 때 어차피 내가 해야 할 일이었으므로 그래, 힘들구나. 괜찮아, 엄마가 할게. 말하고 설거지하며 속으로 욕하자. 아이가 원하는 것을 내가 늘 들어줄 수 없듯이, 아이도 내가 원하는 것을 늘 들어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사춘기 아이들은 생각보다 어감에 매우 예민하다. 전쟁 대신 평화를 위해 도전해 볼 만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사춘기 지뢰밭 지도는 엄마의 육감과 통계가 가장 정확하다. 13년 이상 키운 내공이 발휘되는 순간이다. 내 아이가 싫어하는 말, 행동, 분위기, 태도, 상황을 종합적으로 알고 매 순간마다 그것을 피해 살아남아야만 하는 고난도의 일이다.

사춘기 아이는 유리알이므로, 자칫하면 깨진다. 엄마가 고달프더라고 피하는 게 상책이다. 아이들과 싸우는 가장 흔한 이유 중 하나가 잔소리 이다. 말하는 엄마도 힘들고, 듣는 아이도 짜증이 난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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