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15 October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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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ga - 3 days ago

시인 윤동주가 걷던 교정에 시비 세워지다… 도쿄의 첫 기념비

11일 오후 일본 도쿄의 릿교대 교정. 시인 윤동주(1917~1945)의 기념비가 타치가와(太刀川)기념관 인근의 작은 보행로 옆에 새로 세워졌다. 도쿄에 시인의 기념비가 들어서는 것은 처음이다. 윤동주는 연희전문학교(현 연세대)를 졸업한 뒤 1942년 4월부터 반년간 릿쿄대에서 공부했고 이후 교토 도시샤대에 편입했다. 앞서 연세대와 도시샤대에는 윤동주를 기리는 기념물이 있었지만, 릿교대에는 없었는데 그의 80주기를 맞은 올해 기념비가 들어선 것이다. 이날 궂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시인이 다녔던 연세대, 릿교대, 도시샤대의 관계자 등 100여 명이 기념비 제막식에 참가했다. 니시하라 렌타(西原廉太) 릿쿄대 총장은 “80년의 세월을 거쳐 윤동주 시인이 릿쿄대에 돌아왔다”고 했다. 기념비 설치 장소에 대해서는 “윤동주가 재학 시절 사제들과 교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사제들의 집이 비석 인근에 있었다고 한다. 아마 이 앞길을 윤동주가 평소 자주 걸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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