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걸어가기도 힘든데… 선생님들이 집까지 와 주니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30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의 한 빌라에서 임금자 씨(85)는 서울시 건강장수센터 의료진으로부터 방문 진료를 받으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의사와 간호사, 영양사, 물리치료사 등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센터 ‘건강장수팀’은 임 씨의 침실을 찾아 혈압과 당뇨 수치를 확인하고 식습관을 점검했다. “수치가 열흘 전보다 좋아졌네요”라는 의사의 말에 임 씨는 환하게 웃었고, 영양사는 복용 약에 맞는 식단과 주의사항을 꼼꼼히 안내했다.진료를 마친 뒤에도 의료진은 30분 넘게 임 씨와 담소를 나누며 정서적 안정을 도왔다. 건강관리뿐 아니라 교회와 친구 이야기까지 오가는 대화는 ‘치료’라기보다 ‘돌봄’에 가까웠다. 임 씨는 “선생님이 알려준 대로 하니 굽었던 손가락이 조금씩 펴진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혈압·우울 낮추고 영양상태 높이고서울시는 임 씨처럼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의 집을 직접 찾아가 건강 상담과 영양·복약 관리,
				Tuesday 4 November 2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