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4 November 2025
Home      All news      Contact us      RSS      English
ohmynews - 2 days ago

바타비아에서 자카르타로... 독립과 함께 다시 찾은 도시의 이름

22일 수요일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구도심 코타 투아(Kota Tua)를 방문했다. 숙소에서 출발한 택시안에서 운전기사와 짧게나마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그는 내가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그도 이태원과 강남을 다녀왔다고 했다. 우리나라의 화장품, 음악, 드라마가 좋다고 말했다. 김치도 빠지지 않고 이야기했다. 나도 역시 인도네시아의 음식인 나시고랭, 샤떼 그리고 인형극인 와양, 직물은 바틱이 아름답다고 대답했다. 그는 나에게 코타 투아로 가는 길에 있는 건물들의 유래와 용도를 친절히 설명해줬다.


파타힐라 광장에 도착하니, 유럽풍 건물들이 늘어선 이곳은 마치 네덜란드 어느 도시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유럽 도시들은 중심부에 광장을 조성하고, 광장 주변에 관공서와 종교시설을 배치했다. 그러나 네덜란드는 이곳을 인도네시아를 착취하고 수탈하기 위한 중심지로 건설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경성시청, 경성역, 조선은행 등이 근대적인 외형을 띤 채 착취와 억압의 통치 기관으로 기능했다.


네덜란드로부터 독립된 이후 자카르타의 중심지가 지금의 중부지역으로 이전되면서 이곳은 쇠락한 지역으로 변했으나, 지금은 과거의 관공서들을 관광지로 복원하여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전체 내용보기


Latest News
Hashtags:   

바타비아에서

 | 

자카르타로

 | 

Sour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