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미성년자 성착취 범죄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앤드루 영국 왕자(사진)가 왕자 칭호를 박탈당하고, 왕실 거주지에서 쫓겨나게 됐다. 왕실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판단에 따라 그의 형인 영국 왕 찰스 3세가 이같이 결정한 것이다. 영국 BBC에 따르면 버킹엄궁은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성명을 통해 찰스 3세가 앤드루 왕자의 칭호와 지위, 훈장을 박탈하기 위한 공식 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 거주지인 윈저성 인근 로열 로지에서도 퇴출된다. 찰스 3세의 이번 결정은 앤드루 왕자를 둘러싼 성추문이 재점화되면서 나왔다. 미국인 여성 버니지아 주프레가 올 초 출간된 유고 회고록에서 엡스타인의 직원이던 자신이 17세일 때 앤드루 왕자와 강제로 성관계를 맺었다고 밝힌 것. 앤드루 왕자는 미국 금융업자 엡스타인이 살아 있을 때 각별한 사이였다.
Sunday 2 November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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