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2 November 2025
ohmynews - 4 days ago
위험 무릅쓴 올리브 수확, 이스라엘 정착민의 농민 공격 급증
10월 초 올리브 수확철이 시작된 이후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웨스트뱅크)에서 팔레스타인 농민들에 대한 이스라엘 정착민들의 공격이 급증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의 노골적인 위협과 방해도 계속되고 있다. 팔레스타인 농민들과 노동자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올리브를 따거나, 정착민들과 이스라엘군의 방해로 아예 올리브 수확을 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주말엔 서안지구의 투르무스 아야라는 마을에서 복면을 쓴 한 유대인 정착민 남성이 기다란 몽둥이를 들고 올리브를 수확하는 여성을 때리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전 세계에 공개됐다.
호주 ABC 보도에 따르면, 피해를 입은 여성은 53세의 아파프 아부 알리아였다. 이 모습을 촬영한 사람은 근처에 주차하고 있었던 미국 기자 재스퍼 나다니엘. 영상에 따르면, 아파프가 쓰러지자 정착민 남성은 다시 그녀를 내리쳤다. 이 남성은 올리브 수확 농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주변에서 지켜보고 있던 자원봉사자들까지 뒤쫓았고 이 중 한 명에게도 몽둥이를 내리쳤다. 머리와 몸에 부상을 입은 아파프는 곧장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사건과 관련해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내고 군과 경찰이 현장에 파견됐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공격 상황을 촬영한 나다니엘 기자는 ABC 뉴스에 현장에 경찰은 나타나지 않았다 고 말했다.
같은 날 인근의 다른 곳에서도 정착민들의 공격이 있었다. ABC 뉴스는 주민들의 말을 인용해, 12명의 젊은 정착민 남성들이 올리브를 수확하는 농민들에게 돌을 던지고 3대의 차에 불을 질렀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ABC 뉴스는 이스라엘 경찰에 사건들이 제대로 조사되고 있는지 문의했지만 경찰은 조사 중 이라며 더는 설명할 수 없다 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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