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울산 울주군 온산읍 운하리 인근 한 야산에서 원인미상의 화재가 발생하여 주변지역으로 번지고 있다. 이수화 기자지난 봄 울산과 경남·경북 일원의 영남권을 휩쓴 초대형 산불은 우리나라 산불 대응 체계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냈다. 기후위기로 인한 재해의 대형화는 더이상 산속에 머물지 않는다. 국토의 70%가 산지로 마을과 도심에 맞닿아 있는 대한민국에서 산불은 단순한 자연재난이 아니라 사회 전체의 위기관리 시스템을 시험하는 국가 재난이 되었다. 되풀이되는 산불 피해 속에서 더 이상 하늘만 바라보며 기우제만 지낼 수는 없는 일이다.
				Tuesday 4 November 2025			
						
		